금융연구원이 우리나라에도 대재해 채권을 도입하자는 보고서를 냈어요.
대재해 채권이란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높은 원리금을 주고,
발생하면 원금이 손실되는 채권이에요.
어떤 상품인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어떻게 만들어진거죠?
보험사가 위험 분산을 위해 만들었어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재해보험이라는 게 있는데요.
특성상 보험금 규모가 크거든요.
그래서 보통 보험사는 재해보험을 판 후 다른 보험사의 재보험에 가입해요.
위험을 분산하는 거죠.
그런데 그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 재보험사도 위험에 빠져요.
이 위험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게 대재해 채권이에요.
구조를 단순하게 보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대재해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 놔요.
재해가 발생하면 그 돈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거예요.
물론 투자자들은 재해 규모에 따라 원금을 잃게 돼요.
대신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높은 수익률로 원리금을 지급해요.
금리는 어떻게 정해져요?
금리는 누가 어떻게 정하냐면요
일단 기본 금리로 통상 미국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을 변동금리로 적용하고,
여기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는 식이에요.
채권과 연결되는 보험 상품의 보험금 지급 조건에 따라 이자가 결정된다고 보면 돼요.
보험과 마찬가지로 위험도가 높을수록 금리가 높아져요.
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의 수익률은 평균 7%대예요.
자연재해 발생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데요.
작년에는 19.7%를 기록했어요.
2022년 미국이 허리케인 피해를 본 후 보험료와 재보험료가 오르면서
작년 대재해 채권의 리스크 프리미엄도 크게 올랐거든요.
반면 특별한 재해는 발생하지 않아서 수익률이 높아진 거예요.
올해는 10~12%의 수익률을 예상해요.
해외에서도 하나요?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발행되고 있어요
최근 10년간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어요.
2021년 말 기준 발행잔액이 336달러(46조원)이에요.
내년에는 500억달러(68조)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요.
다른 금융 상품들과 달리 경제 상황 등이 아닌
재해 발생 여부에 따라서만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해요.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기관이나 연기금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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