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1,400원대가 새로운 기준(뉴노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만큼 원화 가치가 낮다는 뜻인데요.
당분간 원화 가치가 오르긴 어렵다는 데 시장의 의견이 모이고 있어요.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원 • 달러 환율이 1,400원 선에 근접해요
9월 말 1,310원대까지 올랐던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최근 1,390원까지 떨어졌어요.
지금은 1,380원 선이에요.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면서 환율이 내려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지금 환율은 예상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어요.
보통 환율이 1,400원 선에 근접하면 정부나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개입을 해요.
외환 시장에서 원화를 사들여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지 않게 방어하는 등으로요.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개입을 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환율 1,400원은 과거의 1,400원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요.
지금의 환율 1,400원이 과거와 다른 점은?
환율이 1,400원을 넘겼던 건 1990년 환율 변동제 도입 이후로 총 3번이에요.
첫번째로 1997년 외환위기, 두번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세번째로 2022년 레고랜드 사태와 미국 금리 인상이 맞물렸을 때.
공통점은 우리나라 혹은 글로벌 경기가 상당히 안 좋았을 때라는 거예요.
그럼 지금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한국 경제가 안 좋기 때문인가요?
그렇지 않아요.
3분기 GDP 성장률이 0.1%로 낮긴 하지만,
외환보유고나 외평채 CDS 프리미엄 등 각종 건전성 지표는 양호해요.
정부는 글로벌 경기도 우려할 만한 요소는 없다고 보고 있어요.
다만,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요.
주요 6개국 통화 가운데 원화 가치의 하락 폭이 엔화 다음으로 크다는 건,
바깥에서 보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안 좋은 거라는 해석이에요.
환율이 높으면 수입 물가가 오르는 것도 문제예요.
기업 입장에서는 원유나 원자재 수입가가 오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체 소비자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어요.
문제는 금리예요
사실 환율 방어에 가장 효과적인 게 금리 인상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에요.
금리를 낮추면 더 높은 금리를 좇는 외국인 투자 자금은 빠져나가게 되고, 이는 환율에 악영향을 미쳐요.
결국 환율이 어느 정도 안정돼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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