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P 내렸어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대출 이자가 줄어요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 잔액 1,800조원이고, 이중 약 68%가 변동금리 상품이에요.
모두 대출금리가 0.25%P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국내 가계 대출 이자 부담이 연간 3조원 줄어들어요.
대출자 1인당으로 보면 연평균 15만3,000원 즉, 매월 만원 조금 넘게 주는 거예요.
비슷하게 가정하면, 전체 자영업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1조7,000억원 정도 줄 것으로 예상돼요.
1인당 연평균 55만원 정도 즉, 매월 5만원 조금 안 되게 줄어드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반대예요
은행의 대출 금리가 떨어져야 하는데, 은행이 그럴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시장도 알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시중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3년물 국고래 금리를 살펴보면요.
지난 11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결정된 직후, 전날보다 0.015%p 빠지는 데 그쳤어요.
미리 한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이미 지난해 말부터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에 힘쓰고 있어요.
금리인하가 결정된 당일에도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했어요.
은행이 함부로 대출금리를 낮출 수 없는 거예요.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지 않나요?
최근 시장금리는 오르고 있기도 해요.
은행은 매주 주초에 시장금리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조정하거든요.
은행 입장에서 보면 이번 주는 대출금리를 올려야 하는 주예요.
경기는 살아날까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정책금리 인하가
소비와 투자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데에는 3~4분기가 소요된다고 해요.
이번 금리 인하의 효과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나온다고 볼 수 있어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금리인하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어요.
은퇴 연령이 60세 전후인 상황에서 기대 수명이 늘어나니,
소득이 생겨도 소비보다는 저축으로 간다는 거예요.
이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재정을 풀어야 하는데, 이미 예산이 부족해요.
앞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내릴지 지켜보고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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